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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북 5 PRO

Product1

회사 원격 근무를 하려고 VPN을 켰는데 갑자기 작동하지 않았다.

확인해보니 기존에 쓰던 노트북이 ARM 윈도우라 F5 VPN에서 정식 지원을 안 하더라. …

다른 버전을 편법으로 받아 쓰고 있었는데, VPN 펌웨어 업데이트 공지 이후로는 아예 접속이 안 됐다.

안 그래도 루나레이크 칩셋을 한번 써보고 싶었고, ARM 윈도우가 솔직히 많이 불편했기에 이참에 노트북을 새로 구매하기로 했다.

정가는 280만원 정도인데

갤럭시 캠퍼스 할인 15프로

카드 청구 할인 7프로

네이버 페이 5만원

이렇게 해서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했다.

전자기기다 보니 택배는 불안해서 근처 삼성 스토어에 픽업 재고가 있길래 바로 신청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빠르게 다녀왔다.

일단 개봉은 뒤로 미루고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 북4를 팔아야 하기에 당근에 판매글을 올렸다.

회사에서도 노트북 제공해주고

집에서는 데스크탑을 사용하다보니 노트북을 거의 사용할 일이 없어서서

기존 노트북 배터리 사이클도 21회밖에 안되고…

외관 상태도 깔끔했지만 Arm 칩이다보니 구매하려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70만원에 그냥 급쳐했다…. 대략 170정도에 샀던것같은데 눈물이난다

도대체 왜 최초의 AI PC에 혹해서 산거지… 조금만더 루나레이크 기다릴껄…

일단 키보드 배열이나 디스플레이 재질 이런건 갤럭시 북4 edge랑 다를 바가 없긴 하다

ARM 네이티브 앱 지원될경우: 갤럭시 북4 edge > 갤럭시북 5 pro

그외 나머지: 갤럭시 북 5 pro> 갤럭시북 4 edge

Arm 네이티브 앱 지원할경우 갤럭시 북4 edge 가 빠른게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갤럭시북 5 pro가 그렇게 느리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무게의 경우에도 0.16키로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정도는 뭐 체감 안된다.

썬더볼트 4 야무지게 들어가고

랜 포트는 당연히 없다. (썬더볼트 독 너무비싸요 ㅠㅠㅠ)

썬더볼트 왼쪽에만 있는데 오른쪽에도 달아줘 (해.줘)

사실 요번에 노트북 변경하면서 굳이 갤럭시북 5 Pro를 고른 데는 이유가 있긴 하다

첫 번째로는 애로우 레이크도 있고 팬서 레이크도 곧 나오지만, 단가 때문에라도 루나레이크처럼 CPU에 램이 통합된 구조는 다시 안 나온다고 한다. 이 구조가 마음에 들었다.

두 번째로는 노트북을 많이 써봤지만 가장 큰 단점은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발열, 소음, 배터리 타임 부족이다. 아무리 성능 좋은 걸 사도 팬 소리에 미치고 배터리는 3시간이면 끝난다. 또 발열 해소가 안 되기에 CPU가 제 성능을 내지 못해 비싼 값을 못한다.

세 번째로 첫 번째와 두 번째를 만족하는 노트북들 중 최선의 선택은 맥이지만 익숙한 윈도우를 쓰고 싶었다. 그다음으로 만족스러운 ARM 윈도우는 VPN 문제로 패스했다. 결국 저전력 설계를 잘한 루나레이크밖에 없었다.

네 번쨰로 루나레이크 들어간 노트북들은 삼성뿐만아니라 그램 / HP / 레노버 등등 많기는 한데

갤럭시 캠퍼스 할인 들어가기도 하고 그냥 핸드폰도 갤럭시라 삼성노트 연동되기도 하고

16인치 / 1TB / 258V / 32램 만족하는게 …는 핑계고 빨리 받고 싶어서 갤럭시로 갔다

(ASUS 젠북S 사세요 훨 싸요;;;;)

사용 후기를 적어보자면

내 작업 환경에서 기존 갤럭시북4 edge랑 다를바가 없다

  • vpn 되는거
  • 롤 돌릴 수 있는거
  • 보안프로그램 충돌 안나는거

요정도 장점이 있고 단점으로는

  • 빡센 작업을 할때 팬 소음이 없지는 않다
  • 가격이 비싸다
  • 배터리가 arm 노트북급은 아니다
  • 갤북 4 edge와 마찬가지로 AI기능은 장식용이다

어쨋든 ARM 노트북의 경우 정말 쓰레기같은 호환성 때문에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적기 떄문에

호환성도 좋고 / 배터리도 오래가고 / 소음도 적고 정말 노트북 본질에 맞는 cpu를 잘 탑재한것 같다.

노트북으로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릴 것도 아니고, 호환성 좋고 배터리 오래가고 적당한 성능이 나오는 노트북을 원했던 나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